출연진
감독 이병헌 (2019년 개봉)
고반장 역 류승룡
장연수 역 이하늬
마봉팔 역 진선규
김영호 역 이동휘
김재훈 역 공명
이무배 역 신하균
테드창 역 오정세
줄거리와 웃긴장면
고반장의 마약반은 형편없는 실적으로 팀 해체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그들은 마약 밀반입 조직의 범죄 움직임을 포착하였고, 그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위장 수사를 하게 된다. 네 명의 팀원들(장형사,마형사,영호,재훈)은 마약조직의 아지트 앞의 치킨집에서 그들을 감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장사가 안되던 치킨집이 폐업한다는 소식에 ,고반장은 퇴직금까지 써가며 치킨집을 인수했고, 잠복근무를 이어갔다.
그런데 마형사(진선규)는 절대미각이라는 뜻밖의 재능을 갖고 있었고, 그의 재능 덕분에 치킨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치킨이 너무 잘 팔리자 수사는 뒷전이고, 마약반은 치킨장사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그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바로 마약조직이 배달로 위장해 마약을 배달하는 현장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마약반은 배달가는 마약조직을 추적해 검거의 기회를 잡았다. 문제는 마약조직의 세력 또한 만만치 않다. 온갖 무기로 무장해있는, 게다가 수적으로도 우세한 조직에게 마약반은 살해 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얼빠진 마약반의 정체는, 유도 국가대표, UDT 특전사 출신, 무에타이 동양챔피언(일명 '장박') 등으로 무술의 고수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마약조직 두 개를 소탕하였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팀원들 모두 1계급 특진을 하며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
1. 오프닝장면
장형사는 유리를 깨지 않고, 조심히 창문으로 난입하려다가 범인에게 들킨다. 고반장도 같이 진입을 시도하지만, 레펠을 제대로 타지 못해 모양이 빠진다. 결국 환동에게 영화처럼 멋있게 범인과 격투 해서 제압해야되지 않냐며 조롱을 받는다. 환동은 형사들에게 쫓기고 벤츠를 타고 있던 아주머니의 차를 빼앗지만, 이내 아주머니 역시 무력으로 환동을 끌어내 차를 탈환한 뒤 잽싸게 사라져 버렸다. 환동이 넋을 잃은 장면은 웃음을 유발한다.
2. 최반장과 소고기 회식
자신의 승진축하 회식에 오라며, 소고기니까 따라오라는 유혹에 거리낌없이 마봉팔과 재훈은 따라 나선다. 그런 둘을 이하늬가 멱살잡고 막아냈지만, 고반장이 결국 먼저 따라가며 웃음을 유발한다. 그리고 이 회식자리에서 고반장은 잠복수사를 최반장으로부터 권유받았다.
3. 현금 구찌백을 건네는 장면
치킨집이 대박이 나자 고반장은 평소같았으면 항상 빨래를 갖고오던 구찌쇼핑백에 현금을 가득 담은 구찌가방을 부인에게 건넨다. 그러자 부인은 머리를 풀어헤치며, '잠깐만 빨리 씻을게' 라면서 씻으러 간다. 고반장은 당황하며 지퍼를 끝까지 잠그며, '여보 그게 무슨말이야.씻다니 왜?' 라며 방어한다.
명대사
고반장)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네, 수원 왕갈비통닭입니다.
여보 그게 무슨 말이야? 씻다니 왜?
마봉팔)
삼켜..너라면 할 수 있어.
아줌마, 나 진짜 그정돈 아냐..
농어촌특별전형 아니냐고 물어봐 사람들이.. 그러지 않고서 어떻게 경찰이 된 거냐고. 어떻게 됐을까? 잘 안믿드라고. 나 유도 국가대표 특채라고!
장연수 )
그나마 볼 게 얼굴밖에 없는 애를 저 따구로 조사놔!!??
김영호)
왜..왜 최선을 다하는데! 왜 자꾸 장사가 잘되는데!!!
최반장)
가자, 같이 밥먹게. 따라와 쇠고기야.
이무배)
창식이 안녕?
선희)
어디까지 자를까요?
감상평
이 영화를 5번 정도 보았다. 몇 번을 봐도 웃기다. 류승룡과 진선규의 코믹연기력이 너무 대단하다. 배우들의 코믹연기 호흡이 너무 좋아서, 웃느라 쉴틈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 다시 보아도 피식거리며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연기파 배우들의 코믹명연기, 맛깔나는 대사, 기가 막힌 연출력의 삼박자가 맞는 영화였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극한직업을 뛰어넘는 코믹영화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 이병헌 감독의 후속 드라마 '멜로가 체질' 역시 재미있었지만, 영화 '드림'은 극한직업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봐서인지 조금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이병헌 감독님이 극한직업을 넘어서는 코믹스러움이 가득한 영화를 언젠가 또 다시 선보이지 않을까 여전히 기대중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