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등장인물
2023년 11월 22일 개봉작
감독 김성수
전두광 역 황정민
이태신 역 정우성
참모총장 정상호 역 이성민
9사단장 노태건 역 박해준
헌병감 김준엽 역 김성균
국방장관 역 김의성
대통령역 정동환
1군단장 한영구 역 안내상
참모차장 민성배 역 유성주
'서울의 봄' 의미
박정희 대통령이 죽고난 뒤 유신체제를 벗어나 국민들은 민주주의 사회로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서울의 봄은 민주화의 바람이 불던 1979년~1980년 사이를 말하며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의 봄'에 빗댄 말이다. 서울의 봄은 전두환의 신군부가 계염군을 동원해 무력진압을 하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많은 사상자를 남겼고 그렇게 결국 끝나게 되었다.
줄거리내용
1- 박정희의 서거로 인한 권력의 공백
대통령 자리에 공백이 생기자 합동수사본부장이었던 전두광은 정보를 독식하고, 온갖 월권행위와 횡령을 자행한다. 이에 정 총장(이성민) 이를 곱게 보지 않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정치와 거리를 두라는 경고성 발언을 하나회를 향해 하게 된다. 이에 전두광(황정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울 육군 최고 요직인 수도경비 사령부 사령관직에 자신의 친구인 노태건(박해준)을 앉히자는 제의를 한다. 정총장은 이를 거절하며, 하나회를 본격적으로 축출할 계획을 하게 된다.
**하나회 : 대한민국 군대의 비밀 사조직으로 신군부를 일컬었다. 전두환, 노태우를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하나회 출신을 위주로 진급을 시켰다. 10.26사건 이후 12.12 군사반란을 통해 전두환이 정권을 장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 전두광의 반란
전두광(황정민)은 정 참모총장(이성민)의 계획을 간파하고, 이대로 있으면 동해안으로 좌천되어 군복을 벗을 위기에 처했음을 알게 된다. 결국 전두광은 절친한 동료인 노태건(박해준)을 연희동 자택으로 불렀고, 계엄사령관인 정총장(이성민)을 끌어내릴 반란을 제안한다. 하나회 일원들은 처음엔 이러한 제안에 당황해 했으나, 이들 역시 곧 출축될 수 있는 위태로운 처지임을 직감하고 결국 전두광과 함께 하기로 한다.
3- 반란에 대한 진압군의 저항
12월 12일은 그들의 거사일로 정해졌고, 전두광은 서울 방어 핵심세력인 이태신 소장(정우성) 등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함정을 파서 정총장으로부터 떼어내는 작업을 해두었다. 그 사이 전두광은 보안사 일당을 정총장(이성민) 공관에 보냈고, 박대통령 시해 사건과 관련해 조사할 것이 있으니 녹음 가능한 곳에 모시겠다며 납치를 시도한다. 이에 정총장은 격노했고, 보안사 요원들 역시 총을 빼들고 경호팀 인원들과 총격전을 벌인다. 결국, 보안사 일당은 혼란을 틈타 정상호 총장(이성민)을 납치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이태신은 행주대교를 통제하여 반란군을 진압하려 했으나, 전두광의 반란군 측은 도청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었고, 진압군을 분열시키기 시작했다. 결국 반란군은 행주대교를 무혈입성하는데 성공했고, 외롭게 반란군의 진입을 통제하려던 이태신(정우성)은 끝까지 반란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전두광 측에게 넘어간 오장관에 의해 직위해제까지 당하며, 결국 전두광을 비롯한 하나회 세력은 서울을 점거해 반란에 성공한다.
이 때 이태신은 홀로 전두광에게 다가가 '넌 군인으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자격이 없다'는 명대사를 내뱉으며 체포당한다.
결말
반란에 성공한 하나회
거사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반란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렸고, 파티를 벌였다. 그들은 슐주정을 부리며 신나게 놀지만, 동시에 물고문을 당하는 이태신 소장, 만신창이가 된 김준엽 준장과 역시 고문당해 만신창이가 된 정상호 총장의 모습을 교차해 보여준다. 영화에서 전두광과 반란군 세력의 얼굴이 하나하나 클로즈업 되었고, 이들의 이력과 행적이 나열되었다. 엔딩크레딧에 하나회 인사들의 실제 사진이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영화를 보면서 화가 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전두환이 대한민국 역사에 남긴 깊은 상처를 돌아보며,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반란은 결국 성공했고, 성공한 반란군과 고문당하는 진압군들을 교차해 보여주었던 게 슬프기도 하고, 기억에 남았다. 그 시절 정말 이태신처럼 하나회에 맞섰던 세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5.18 민주화 운동까지 생각하면, 국민에게 큰 아픔을 남긴 전두환이 90세까지 장수하며 2021년 세상을 떠난 것이 더욱 찝찝하게 느껴졌다. 아마 영화와 매체를 통해 전두환은 대한민국에서 최악의 독재자로 대대손손 기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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